온열 플레이 (Temperature Play)
입에 문 차가운 얼음을 파트너의 목덜미에 살짝 살짝 터치하기. 따뜻하게 녹인 초콜릿을 바르고 핥아 먹기. 캐비네터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섹슈얼 플레이에는 다양한 온열 플레이(Temperature Play)가 꽤 큰 지분을 차지한다. 영화 같은 다양한 매체에서도 꽤나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되곤 하기에 아마도 낯선 섹스판타지는 아닐 것이다. 마찰, 진동, 흡입 등 다양한 자극방식에 차갑거나 뜨거운 요소를 더한다면 그 자체로도 쾌감의 새로운 차원을 열겠지만 온열 플레이의 진정한 진가는 상상력을 자극하는데에 있다. 캐비네터가 이끄는 온열 플레이의 세계로 다이브해보자.
온열 플레이, Temperature Play란 말 그대로 조금 더 뜨겁거나 차가운 요소를 섹슈얼 플레이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뜨거운 샤워나 목욕도 사실 온열 플레이의 일종이다. 그 기원은 각종 물체나 도구에 열과 냉기를 담아 신체 곳곳의 감각을 자극하여 섹슈얼 효과를 높이는 BDSM의 에로틱한 플레이에 있다. 여기에는 물, 기름, 녹은 왁스, 얼음, 초콜릿 시럽, 휘핑 크림, 녹은 버터, 식힌 신선한 과일 등 상상 가능한 각종 물질들이 사용될 수 있다. 눈가리개는 온열 플레이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면 좋고 캐비네터는 수갑이나 족갑 같은 간단한 하네스도 곁들이는걸 추천한다.
흔히 온열 플레이는 파트너와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남녀 모두 자위할 때에도 전희의 효과를 끌어올려 절정의 쾌감을 높이는데에 꽤나 도움이 된다. 다만 혼자서 안대는 효과가 좋지만 하네스류는 위험할 수 있으니 제외하자.
섹스 토이도 온열 플레이와 함께 사용하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메탈이나 글라스와 같이 여러 물질과 함께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소재면 좋다. 실리콘 소재를 쓴 토이는 경우에 따라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여기서 주의! 삽입식 토이에는 다른 물질을 쓰는 온열 플레이는 절대 금지! 성기 주변에 따뜻한 초콜릿 시럽이나 우유 같은걸 바르는 플레이에서도 신체 내부로 흘러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자. 온열 플레이와 즐기는 섹스 토이는 진동 기능이 없는 딜도나 콕링 등의 단순한 제품부터 시작하는걸 추천한다. 차갑거나 뜨겁게 준비할 때에는 온도가 너무 과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얼굴과 성기처럼 민감하고 상처 입기 쉬운 곳에서 먼 부위부터 시작해 천천히 익숙해지도록 해보자.
어떤 자극이라도 반복되다 보면 둔감해진다. 입 안에서 폭죽이 터진 것만 같았던 맛집도 시간이 흐르면 감동이 흐려지듯 숨 넘어갈 듯 짜릿했던 섹스도 어느샌가 시들시들해진다. 우리의 섹스 라이프도 관성을 잃으면 주기적으로 스파크를 줘 재시동을 걸어야 하지 않는가. 상상만 해봤던 온열 플레이, 캐비네터의 친절한 가이드와 함께 익숙해진 쾌감의 한계를 넘어보자.
Cabinetor’s Cho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