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행복한 섹스 라이프를 방해하는 것이 여럿 있죠. 그 중에서 남성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문제가 발기부전과 조루일거에요. 남성 성기능 장애인 조루는 사정이 너무 빨리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성관계 전이나 성관계를 시작한 직후에 발생해요. 하지만 아직까지 조루를 정의하는 시간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다고 해요. 국제 성의학 학회 (International Society for Sexual Medicine, ISSM)에서는 조루를 항상 또는 거의 항상 약 1분 이내에 발생하는 사정으로 정의하는가 하면, 국제 질병 분류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10, ICD-10)에서는 성교 시작 후 15초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상대방이 느끼는 섹스의 만족감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을 정하기 어렵기도 해요. 케비네터는 성 치료의 선구자인 헬렌 카플란 박사 (Helen Singer Kaplan, M.D. Ph.D.)가 조루를 ‘자기가 원하는 시점까지 사정을 참지 못하는 경우’라고 정의한 것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조루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건 없지만 일반적으로 불안, 두려움, 심리적 외상과 같은 심인성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많은 조루 환자가 생물학적 요인을 갖고 있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해요. 모든 연령대의 남성에서 조루증의 유병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남성과학회에서 시행한 조루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 국내 남성의 27.5%가 자신이 조루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어요. 생각보다 많죠? 스스로 성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꽤 된다는 건데, 이게 단순히 성생활의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아요. 조루 증상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고 자신감이 없어지게 될 수 있고 매사에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으며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방치된다면 성욕이 감퇴되거나 발기 기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조루 증상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약물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SRI)가 사용되고 있는데, 모든 약물이 그렇듯 부작용이 있을 수 있죠. 만약 귀두의 민감도가 증가한 경우라면 귀두로 가는 감각의 전달을 떨어뜨려 사정을 지연시킬 목적으로 배부신경차단술을 선택적으로 시행하기도 해요. 하지만 수술은 되돌릴 수 없고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국소마취제를 바르는 방법도 사용되는데, 성기의 감각을 너무 감소시켜 성욕감퇴, 쾌감장애, 발기부전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여성의 질이나 음핵이 마취되어 여성의 감각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섹스 전에 반드시 물로 세척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인지행동치료도 있는데, 사정에 들어가기 직전에 손가락으로 귀두 아래를 강하게, 그리고 약하게 반복해서 조이는 것이에요. 이런 방법을 통해 사정에 대한 신경근육반사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정지-시작법 (stop-start technique)이 있는데, 이 방법은 말 그대로 사정감을 느끼기 직전에 성행위나 자위행위를 멈추고 기다렸다가 계속하는 것이랍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페니스링은 바로 이런 원리를 기구에 적용한거에요. 적당한 조임을 주는 페니스링을 착용하면 일시적인 혈류차단을 통해 발기력이 다소 높아지고 사정지연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여기에 진동기능이 추가되면 반복 사용을 통해 신경 둔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죠.
조루는 많은 남성과 커플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조루와 연관된 많은 썰들이 검증되지 않고 퍼지고 있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얘기해 볼까요? 간혹 술을 마시면 조루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는 주장을 볼 수 있어요. 실제로 조루 환자가 음주를 하면 일시적으로 조루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요. 하지만 과한 음주는 오히려 음경으로의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고 혈류의 공급을 감소시켜 발기부전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어요. 술에 대한 저항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효과는 장담할 수 없어요. 포경 수술을 할 경우 귀두가 외부에 바로 노출되어 자극에 둔감해져 조루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도 해요. 하지만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포경 수술 빈도와 상관 없이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조루증의 빈도를 보이기 때문에 관련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답니다. 자위를 많이 하면 조루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도 해요. 자위는 자위행위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닌 사정을 위한 행위로 자신이 원하는 방식의 자극을 줄 수 있어 빠르게 사정에 도달할 수 있어요. 이런 경험이 반복될 경우 사정 조절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정상적인 성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조절이 가능하게 된다고 해요. 그러므로 잦은 자위행위로 인해 조루가 발생한다고는 볼 수 없어요.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되는 성관계 관련 문제. 그 중에서 남성들이 많이 신경 쓰는 조루에 대해 알아봤어요. 검색해 보면 나오는 온갖 정보 중에 올바른 정보를 골라내는 것이 행복한 섹스 라이프를 위해 필요해요.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전문가에게, 혼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시도해 볼 수 있는 제품이 궁금하다면 언제든지 캐비네터에게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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