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에는 비행기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기내 수하물과 화물로 부치는 위탁 수하물, 이렇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기내 수하물에는 액체류에 대한 반입 제한 규정이 있고, 위탁 수하물에는 리튬 배터리에 대한 반입 제한 규정이 있다. 섹스토이(a.k.a 반려가전)은 이 배터리 관련 규정과 관련이 있는 물품이다.
섹스토이, 기내 수하물인가 위탁 수하물인가?
건전지 타입의 반려가전은 간단하게 건전지만 빼내고 위탁 수하물로 부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요새 나오는 대부분의 반려가전이 충전식 배터리 타입이라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토교통부와 항공사가 제시하는 기준에 따르면 소형 전자 제품인 대부분의 섹스토이들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100Wh 이하의 리튬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전자제품은 기내, 위탁 수하물이 모두 가능하다.(160Wh가 초과되면 위탁, 기내 모두 불가.)
대한항공의 수하물 제한 항목을 살펴보면 휴대용 건전지 및 개인용 휴대 전자 장비 모두 기내, 위탁수하물이 가능하다. 일반 생활용품으로 활용 가능한 전자 기기들은 대부분 위탁 수하물이 가능하단 이야기이다. 물론 이때에도 국토교통부의 기준에 따라 100Wh 이하(제한적 160Wh 이하) 규정을 지켜야 한다. 저가항공도 동일하다. (항공사마다 규정이 상이할 수 있으니 항공사에 문의해 한 번 더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면 기준이 되는 100Wh는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
일상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형 전자기기들은 배터리 용량을 mAh로 표기하고 있다. 가장 흔한 보조 배터리 10,000mAh 용량을 Wh로 변환했을 시 38.5Wh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100Wh라는 수치는 꽤 큰 용량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수화물로 섹스토이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사가 제시하는 기준에 따르면 소형 전자제품인 대부분의 섹스토이들은 전혀 문제없이 위탁수하물로 반입이 허용된다는 것이다.
위탁 수화물로 캐리어에 들어있을 경우, 간혹 소형 배터리 타입의 전자 제품도 문제 삼는 경우가 있어 직원들이 캐래어 잠금을 부수고 문제가 되는 물건을 버릴 수도 있다.
기내로 반입할 경우, 공항 검색대가 가장 걱정인데 직원들은 이미 가지각색의 섹스토이들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섹스토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캐리어 또는 가방 깊숙한 곳에 꽁꽁 숨겨뒀다가 공개된 장소에서 풀어헤쳐야 하는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혹시 모를 상황에서 그나마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파우치에 넣어서 열어 보기 쉬운 곳, 꺼내기 쉬운 곳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가능한 기내로 반입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방법인 것은 확실하다.
섹스토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유럽인, 아시아인, 미국인 해외여행객들 대다수가 섹스토이를 쓴다.
섹스토이 반입 금지 국가?
섹스토이를 규제하는 나라는 이슬람법을 따르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고, 아랍 에미리트는 토이를 소유한 사람도 기소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또, 신혼여행지로 가장 인기가 높은 몰디브가 반입 금지 국가이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도 그리고 비교적 자유로울 것 같은 태국도 금지 품목으로 가져갈 수 없다.
